[뉴스A 클로징]‘6년 전 데자뷔’, 반복되는 경비원 갑질 죽음
2020-05-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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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년 전 아파트 경비원이 분신한 현장에 취재를 나갔습니다.
주민에게 심한 폭언을 당한 아저씨는 주민 차 안에서 분신을 했고, 전신화상으로 한 달을 앓다 숨졌습니다.
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이 짧은 유서인데, 그가 사랑이 많은 남편이고 아빠였다는 사실이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.
소중한 누군가의 가족을 막 대하는 일이 왜 자꾸 반복되는 걸까요.
뉴스시간에 전해드렸지만, 입주민에게 폭행당한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.
그 입주민은 경비원을 머슴이라고 표현했다죠. 어쩜 6년 전과 이렇게 똑같을까요.
[숨진 경비원 동료(6년 전)]
"모르겠어 도대체 왜그러는지. 경비만 보면 볶아요. 경비만 보면.”
경비원을 향한 일상 속의 갑질에 화가 나고 미안한 시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었는데요.
이런 슬픈 데자뷔는 이번이 끝이었으면 좋겠습니다.
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.